저희 신랑이 6월초 회사 야유회를 갔습니다.
비가 많이 오는데 가는것이 조금 꺼름직했지만 회사다 보니 어쩔수 없이 가더군요
1박2일로 간 야유회인데 다음날 전화를 해도 도통 받지 않아 지사장에게 전화를 하니
병원에 갔다고 하더라구요..
어찌어찌 하다가 겨우 연락이 다았는데 왼쪽 새끼손가락이 부러졌습니다.
입원은 당연하고 수술도 해야된다는 말에 조금 놀래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건강보험으로 처리하려던 병원비를 회사측에서 자진해서 건강보험공단에
공문을 보냈습니다. 공문내용은 야유회를 가서 다쳤다는 식으로요.. 저희는 야유회가서 다쳤다는 말은 일절 병원에 하지 않았거든여
그러니깐 건강보험공단에서는 일반으로 하던지 산재로 하라고 자신들이 해줄수 없다고 하던군요.. 사실 회사에서 약은꾀를 써서 병원비 몇푼 아껴보자는 식으로 공문을 보낸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산재 신청이 되었고 1달간 요양기간도 떨어졌습니다.
퇴원도 산재에서 처리해주기 전에 회사에서 병원비를 지불하더군요
그래소 퇴원했구요.. 퇴원후 출근을 하라더군요....
손가락은 다 낫지 않은상태였습니다.. 요양기간동안 물리치료를 받아야 되는 상황이구요
그래서 병원을 오전에 가고 치료를 받은후에 회사를 갔습니다..
더운날씨에 무리를 했는지 몇일후 왼쪽얼굴에 구안와사가 오더군요...
가족모두가 손다친것만으로도 마음을 조렸는데 안면마비까지 와서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여러가지 치료를 받고 민간요법까지 하고 한약도 먹고 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요양기간도 거의 다 됐구요...
원래 예정보다 요양기간이 병원사정에 의해 늘어났습니다..
그래도 회사에 약속을 한지라 일주일남은 요양기간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측에서는 그만두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랍니다...
아직 손가락은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았구요...
글쓰는동안에 병원에 가있는 신랑한테 문자가 왔는데 요양기간이 3주 더 늘어났다고
하더군요...
그만두라고 한판에 신랑도 자존심상해서 못다니겠다고 하더군요.
다치고 싶어 다친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일부러 다친거도 아니고.
어떤보상을 받을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