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노인 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처음으로 시행하는 ‘9988 행복지키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충북도는 이를 위해 13일 제천시에서 올해 첫 발대식을 가졌다.

충북도는 모두 2000명의 ‘9988 행복지키미’를 선발했는데 지역별로 다음달 7일까지 시·군별로 발대식을

완료할 계획이다.

‘9988 행복지키미’ 사업은 건강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65세 이상 노인을 ‘행복지키미’로 선발해 마을 노인의

건강과 안전을 챙겨주는 사업이다.

충북도는 이 사업을 보건복지부에 건의, 국비 25억6000만원 확보를 통해 올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51억2000만원이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마을에서 혼자 살거나 나이가 많고 병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게 행복지키미의 주요 임무이다.

또 전기, 가스, 수도 등 집안의 시설에 대한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특히 치매와 노인성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의 안부를 수시로 확인하게 되며, 마을 내 대소사와 행정기관 등의 유용한 정보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이들에게 월 보수로 20만원이 지급된다.

충북도는 이 사업이 노인 일자리와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게는 건강을 챙겨주는 ‘1석 3조’의

노인일자리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홀로 사는 노인들의 고독사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데, 9988 행복지키미가 노인

고독사를 예방하고 모든 어르신들이 활력 있게 사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김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