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은퇴 후 재취업’ ‘노인 건보 확대’에도 큰 관심

2013년에 부각된 노후설계에 대한 주요 이슈 가운데 국민들이 첫 번째로 꼽은 것은 ‘기초연금 도입’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최 광)은 노후설계 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노후준비를 지원하고자 지난 11월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노후설계 10대 이슈’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금공단은 재무, 비재무 부문으로 나눠 각각 5개의 이슈를 선정해 관심 분야를 선택하도록 했는데 재무 부문의 ‘기초연금’이 두 부문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재무 부문 2위는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 추진’이었고 이밖에 ‘가계부채 1000조 육박’, ‘은퇴 후 재취업 증가’, ‘하우스푸어 등 푸어 전성시대’ 순으로 나타났다.

비재무 부문은 ‘독거노인 급증’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제2의 인생 귀농귀촌으로’, ‘65세 노인대상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인생 100세 시대 생애설계 교육 확산’, ‘꽃보다 할배-골든에이지의 해외여행 붐’ 순이었다.

부문별 1위 외에 50대에서는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와 ‘귀농귀촌’, 60대 이상에서는 ‘은퇴 후 재취업 증가’와 ‘노인 건보 적용범위 확대’에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2013년 노후설계 10대 이슈 요약

▲재무영역

① 기초연금 도입=정부는 소득 상위 30%를 제외한 65세 노인에게 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차등지급하는 정부안을 발표했다.

② 정년 60세 이상 의무화 추진= 2016년부터 사업장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정년을 60세로 연장하는 소위 ‘정년연장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③ 가계부채 100조 육박=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991조7000억원으로 올해 안에 가계 빚이 1000조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④ 은퇴 후 재취업 증가=지난 9월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351만명으로 20대 취업자 수 360만명을 곧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⑤ 하우스푸어 등 푸어(poor) 전성시대=부동산 침체로 가난해진 ‘하우스 푸어’를 비롯해 임차료에 시달리는 ‘렌트 푸어’, 일해도 가난한 ‘워킹 푸어’ 등 ‘푸어’라는 말이 유행했다.

▲비재무영역

① 독거노인 급증=올해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125만명으로 전체 노인의 20.4%에 이른다. 황혼 이혼 급증으로 독거노인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② 제2의 인생, 귀농·귀촌으로=귀농귀촌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이주 가구는 지난해 2만7000호를 넘어섰다.

③ 65세 이상 건보 적용 확대 추진=2014년 7월부터 75세 이상 노인의 임플란트 비용 50%는 건보가 지원한다. ‘4대 중증질환’도 대부분 건보를 적용할 예정이다.

④ 인생 100세 시대, 생애설계교육 확산=공공기관, 은퇴연구소, 금융기관, 평생교육원 등을 중심으로 생애설계 교육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⑤ 꽃보다 할배, 골든에이지의 해외여행 붐=TV프로 ‘꽃보다 할배’가 화제를 뿌린 것처럼 지난 여름 60대 이상 해외 여행객은 18만을 넘어섰다.

출처 : 노년시대신문

조종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