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관해서만큼은 나이든 사람이 젊은 사람보다 더 현명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예 리 박사가 성인 6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0~82세 노년층의 부채·복합이자율 등 재정적 이슈에 관한 이해도가 젊은층에 비해 더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노년의 축적된 경험이 새로운 금융 정보 습득의 부족을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이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험은 젊은층(18~29세) 332명과 노년층(60~82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수학문제 풀이와 어휘력테스트, 경제적리스크를 감수할 의지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대해 클레어몬트대학 신경제학과 폴 작 교수는 “이 실험은 노년층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판단력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도 “다만 표본이 작고 초고령층이나 건강 문제가 있는 노년의 경우에 도 적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