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65세 이상 노인(613만명) 가운데 소득액 기준으로 하위 70%에 대해서만 노인 기초연금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씩 차등 지급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박대통령은 “어르신들에게 죄송하고 임기 내에 실천하도록 하겠다.”고 재약속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대선공약의 먹 튀다.” 전병헌은 “히틀러식 결정이다.”하면서 박대통과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말들을 언론을 통하여 들으면서 메스꺼움을 느낀다. 그것은 과거에 “노인들은 선거에 나오지 말고 집이나 지켜라.” 그리고 노인들을 일컬어 ‘꼰대’라고 폄훼하던 정당이 민주당이었기 때문이다. 언제 그리도 노인들을 생각했었단 말인가? 실로 가증스러울 뿐이다.

한 해에 2020년에 26조원, 2040년에는 161조원까지 팽창한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열심히 일해서 노인들만 먹여 살려야 할 형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되면 민주당이 그토록 지지세력으로 믿고 있는 2030세대들에게 부담을 주는 일이다. 그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노인들의 복지를 생각할 방안을 제시해야 하지 않겠는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는 말이다.

박대통령은 65세 이상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가해서 당선될 수 있었다. 그런데 6080세대를 버리고 2030세대를 돌보고 있는 것이다.

노인들은 일제 식민지배 시대에 출생한 사람들, 그리고 6.25를 겪으며 자랐던 세대들이이다. 이들은 일본의 징병, 징용, 위안부로 살아왔고, 전쟁고아로, 그리고 찢어진 가난 속에서 굶주리며 살아왔다. 그러면서 내 아들에게는 가난을 대물림 해주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독일 광부로, 간호사로, 그리고 월남파병 장병으로 일하였고, 산업전선에서 국가의 경제 발전을 견인해온 세대이다. 그들의 공으로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다. 그 중심에 서있던 국가의 지도자는 박정희 대통령이었다.

이제 그들은 나이가 들어 각자의 일자리에서 퇴역을 했다. 그런데 자식들은 부모를 돌보려 하지 않는다. 애완견은 기르면서 부모에게 용돈은 주지 않는다. 개만도 못한 신세가 노인의 신세요, 인천의 모자살인 사건과 같은 자식으로부터의 죽임을 당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 세대가 노인들이다. 이런 사회적인 분위기를 조성한 것은 공자를 죽여야 나라가 살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정치를 했던 민주당의 책임이 크다고 본다. 부모는 잘못된 가치관을 가르치고, 사회에서는 바른 가치관을 주입시키는 것처럼 젊은이들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그러면서 노인들의 참정권까지 빼앗고자 “노인은 투표장에 나오지 말고 집이나 지켜라!” 집지키는 개로 만들어 놓았다. 천하에 망할 자들의 집단이라 아니할 수 없다.

박대통령은 노인들이 이렇게 살아온 처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어려서 가난 속에서 살았으니 벌이가 없는 늙어서도 자식 도움을 받지 못하고 가난 속에서 외롭게 살다가 죽으라고 하는 정책을 내놓는 그분의 마음이야 얼마나 가슴이 메어지겠는가. 아버지가 독일 광부들보고 흘렸을 눈물을 박근혜는 이제 그들 늙은이를 보고 울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알아야 할 일이 있다. 노인 기초연금을 준다고 해서 박근혜를 찍었던 노인들은 10%도 되지 않으리라고 본다. 엄앵란은 “전쟁 공포증이 있다.”고 했다. 6.25와 같은 전쟁을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다는 말이다.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아들 손자가 다칠까 두려워해서일 것이다. 종북좌파에게 정권을 맡기는 것은 국가를 통째로 북에 넘겨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박근혜를 지지했다.

이것도 모르면서 정권을 잡고자 국정원개혁을 주장하고 이석기 제명처분을 기다려보자고 하고, 채동욱을 언제는 내치려고 한다고 반발하면서 이제는 사표를 수리하라고 도대체가 종잡을 수 없는 신뢰와 원칙이 없는 정치집단이 된 것이다. 종북의 꼬리자르기를 하지 않으면 국민은 민주당을 외면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노인들 입장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박정희 대통령 18년간의 통치를 지지해준 세력도 노인들 이고, 박근혜를 당선시킨 사람들도 노인들이다. 박대통령의 노인 기초연금 발표는 어찌 보면 대를 이어 충성을 밭쳐온 노인들을 토사구팽兎死狗烹(토끼 사냥이 끝나면, 개를 삶는다.)하는 겪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노인들은 토사구팽되지 않는 노인들이다.

兎死狗烹은 월나라의 구천이 범려와 문종의 도움으로 부차의 오나라를 멸망시켰다. 그러니 범려와 문종은 구천의 일등공신이었다. 범려는 공신임에도 월나라를 도망쳐 제나라로 갔다. 그러나 문종은 승상의 자리에 올랐다. 범려가 문종의 안위가 걱정이 되어 토사구팽 되지 말고 승상직을 물러나라고 권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문종은 병을 핑계로 조정에 나가지 않고 머뭇거리다가 역적으로 몰려 멸문지화를 당한다.

이 고사와 연결시켜 볼 때 65세 이상의 늙은이들은 분명 박근혜의 충성스런 개들이었다. 이개들 중에는 분명 범려와 같은 노인들과 문종과 같은 노인들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범려와 같은 늙은이들이 박근혜를 찍어주었지, 문종과 같은 노인들이 박근혜를 찍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범려가 벼슬을 준다고 해도 두 번 도망쳤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천금을 모은 부자가 되었었다.

늙은이들은 자식들의 부귀영화를 위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 늙은이들은 살고 있는 것이다. 늙은이들은 어려움과 고독을 이겨낼 수 있는 훈련을 받았고, 훈련을 받은 대로 범려처럼 천금을 모을 수는 없지만 잘 살 수 있다. 노인들을 잘 섬겨 민주당이 집권할 때 많은 복지를 베풀어 주기 바란다. 필자도 이들 중의 한 사람이고, 70%밖의 노인이다. 그런데 기분이 좋은 것은 살기가 어려운데도 70% 안에 들지 않는 것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