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을 이루는데 너무 늙었다는 말은 없다! (You are never too old to chase your dreams!)” 이 말은 미국의 다이아나 니아드(Diana Nyad, 65세) 여사가 9월 3일(한국시간) 쿠바 아바나의 헤밍웨이 마리나를 출발한 지 53시간 만에 177km를 헤엄쳐 플로리다 키 웨스트에 도착한 직후 가쁜 숨을 몰아쉬며 열광하는 군중들에게 한 세 마디 말 중의 하나이다.

“나는 오늘 세 가지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첫째, 우리는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둘째, 당신의 꿈을 이루는데 너무 늙었다는 말은 없습니다. 셋째, 혼자 한 것 같지만 사실은 팀을 이루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니아드 여사는 35년 동안 다섯 번의 도전 끝에 결국 플로리다 해협횡단에 성공했으며, 특히 사상 처음으로 상어 보호망 없이 해협을 횡단하였다고 한다. 그분은 올해 초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의

“이제 나이를 생각하라, 당신 나이에 177km나 되는 해협을 횡단하는 것은 무리이다”

라는 만류를 뿌리치고 “내 인생에 포기는 없다 (Never, ever give up)”라는 불굴의 의지로 결국 플로리다 해협을 횡단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니아드 여사가 횡단한 플로리다 해협은 직선거리 177km로 아시아의 물개 고 조오련 선생님이 1980년에 횡단한 대한해협이 직선거리 48km라는 것에 견주어 보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 수 있다.

그동안 인간의 불굴의 의지로 이루어낸 수많은 일을 보고 들었지만, 이번에 니아드 여사가 65세의 나이에 이룩한 ‘인간 승리’에 관한 기자회견 동영상을 보면서 난 한참 동안 온몸을 감싸는 전율에 몸을 떨어야 했다. 그렇다! 누가 나이를 논하는가? 인간의 무한정 능력은 결코 나이로 제한할 수 없음이 이번 니아드 여사를 통해 여실히 증명되었다.

또한 그분의 말처럼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 우리의 동료 유어스테이지 회원들과 함께 가고 있다. 나는 앞으로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니아드 여사가 입고 있던 하얀색 티셔츠에 쓰여 있는

“나가자, 큰 꿈을 이루기 위해 (Onward, Xtream Dream)”

세 글자를 내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으려고 한다.

출처 : 시니어리포터 장종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