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루한 장마 종료...혹서기 극복 위한 지속적 관심 절실

역대 가장 긴 장마로 기록된 올해 장마가 4일 사실상 끝나고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여름철 취약계층 여름나기에 비상이 걸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으로 서울ㆍ경기도와 강원 영서지방에 있던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

감에 따라 이번 장마가 사실상 끝났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주부터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 전체

를 에워싸며 본격적인 한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때문에 무더위에 취약한 소외계층, 특히 독거노인들의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불 하나를 깔면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쪽방에 사는 독거노인들은 선풍기 같은 냉방기구도 없이 지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일부 기업

및 사회복지기관들은 쿨스카프, 모기약, 부채 등 혹서기에 필요한 폭염나기 키트를 제작해 독거노인들에게 전달

하는 한편, 폭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희망선풍기’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구 방문서비스를 집중 펼치고 있다. 전문가들

은 “혹한기 못지 않게 혹서기 또한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굉장히 고통스러운 계절”이라며 “지속적인 관심

으로 이들이 혹서기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