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학동 도깨비시장의 모습)

 

 

전통시장에는 멋이 있습니다. 네모 반듯 깔끔하게 디스플레이된 대형마트와는 또 다른 멋이 있습니다. 시장 마다 색다른 특색, 사람들의 활기찬 목소리, 오랜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는 소소한 풍경들, 시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음식, 그리고 그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사람들의 따뜻한 인심과 웃음까지. 무료한 일상에 지쳐있다면,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멀리 갈 것도 없지 않을까요? '살아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의 멋과 풍취를 느껴보세요. 거기서 거기인 것 같아도,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는 전통 시장의 매력 찾아 떠나는 탐방! 함께 떠나볼까요?

 

 

 

 

 

 

광장시장이 서울에 자리를 잡은 지도 어언 100년의 세월이 지났다고 합니다. 광장시장은 1905년 한성부에 등록된 '서울 공식 재래시장 1호' 라고 해요. 예전에는 동대문 시장과 광장 시장이 하나였다고 하는데, 1962년 분리되면서 동대문 시장은 패션의 중심 메카로, 광장시장은 한복이나 침구류를 판매하는 시장으로 나뉘었다고 합니다.  

 

 

 

 

 

성격이 예전과 조금 달라지기는 했지만, 빈티지 패션의 원조였던 만큼 광장시장에는 여전히 수입 구제 상가를 중심으로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빈티지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나만의 개성있는 소품이나 옷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해요.

 

또한 광장시장 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광장시장만의 특별한 '시장 먹거리'죠. 먹음직스러운 빈대떡,  마약김밥, 순대, 족발 등.. 특히 광장시장의 마약김밥은 한 번 먹으면 멈출 수 없는 맛이라고 하는데요?^^ 시장 손님들을 사로잡는 바로 그 맛을 잊지 못해 광장시장을 찾아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02. 없는 것 빼고 다 있다! , 황학동 도깨비시장

 

 

 

 

도깨비 시장, 이름도 특이하죠? 정오쯤 시장이 섰다가 저녁 무렵 해산한다 하여 도깨비 시장이라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골동품, 중고제품, 의류 등 다양한 물건을 팔고 사는 사람들로 항상 북적이는 곳인데요. 시장 특유의 다양한 물건과 볼거리가 가득한 노철 골목 시장이랍니다.

 

 

 

 

 

주변에서 흔~히 보기 힘든 독특한(?) 소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황학동 도깨비 시장만의 매력입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을 것 같은 물건을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을 듯 합니다. 운이 좋은 날에는, 오직 나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특별한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겠죠?

 

 

03. 국내 최대의 한약시장, 약령시장

 

 

 

 

약령시장은 국내 한약재 거래량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재 전문 시장입니다. 또한 시중 가격에 비해 20~40%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 사람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고 하네요.  약령시장에 없는 약재는 있을 수 없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약재란 약재는 전부 모여있답니다. 약대추, 수삼, 황기 등 전국의 모든 약재가 마련되어 있고 한의원, 탕제원 동 한약 관련 가게만 해도 800여개가 넘는다는 것!

 

 

 

 

또한 서울 약령시장에서는 최대의 한약시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의약 박물관도 관람하실 수 있답니다. 한의약 관련 고서 등 유물 420점과 한약재 350점을 전시하고 있고, 한방 체험실 등도 갖추고 있어 쇼핑객이나 관람객에게 휴식의 공간이 되어주고 있다고 합니다.

 

 

04. 우리나라 대표 시장, 남대문시장

  

 

 

 

마지막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바로 우리나라 대표시장, 남대문 시장입니다. 남대문시장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져, 외국인들도 한국에 오면 꼭 한 번 들러보는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지금도 하루 50만명이 찾는 거대한 유통 공간입니다. 남대문시장 익숙하지만, 우리나라 대표시장인만큼 가도가도 매력이 넘치는 곳이지요 ^^

 

남대문시장에서 거래되는 대부분의 제품들은 상인들이 직접 제조 생산하여 판매된다고 해요. 때문에 남대문시장은 밤이 되도 불이 꺼지지 않고, 새벽까지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외국인들에게 한국인과 한국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곳이고, 또 한국인들에게는 다양한 제품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죠^^

 

 

 

 

특히 남대문 악세사리 도매시장은 한국 패션의 메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수십년 전부터 자신의 브랜드, 자신의 스타일 대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판매하던 1인 기업이 생겨났던 곳이죠. 그만큼 특색 있는 악세사리를 둘러볼 수 있고, 또한 악세사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부자재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린 곳은 4군데 뿐이지만, 전국 방방곡곡 매력을 가진 수많은 전통 시장이 있답니다.  대형마트의 편리함도 좋지만, 구수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전통시장의 매력도 지지 않을 듯 한데요~^^ 무엇보다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분위기, 활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분들의 집과 가까운 전통시장에 들러 나만의 물건을 찾아보는 쏠쏠한 구경도 하고, 맛있는 시장 음식도 즐겨보는 하루도 괜찮을 것 같지 않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