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l주야간 보호센터l자원봉사l구직
개인  기업
ID저장
부모님을 혼자 두지 마세요
2013-04-09 | 카테고리 칼럼
부모님을 혼자 두지 마세요




질병이나 사고는 예고 없이 온다. 누구도 이 같은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홀로 사는 노인은 특히 그렇다. 주변에 도와줄 이가 없다는 점에서 결과는 더 치명적일 수 있다.

서울 송파구 자택에 혼자 거주하고 있는 이 모(75) 씨는 올 초 겪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찔해진다. 작은 부주의 때문에 크게 다칠 뻔했기 때문이다. 이 씨는 외로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얼마 전부터 고양이 한 마리를 기르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된 것. 누워 있는 고양이의 몸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자칫 균형을 잃었다면 골절로도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 씨의 경우처럼 홀로 사는 노인은 수시로 위험에 노출된다. 도와줄 이가 없기 때문에 결과는 더 치명적이다. 그래서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안전한 환경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gettyimages/multibits

2011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화재나 가스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독거 노인층에서 유독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혹은 배우자와 함께 사는 노인의 사고 발생 비율이 3.8%와 4.8%인 데 반해, 홀로 사는 노인은 6.5%가 안전사고를 경험했다.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집 역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 집 안에는 생각보다 많은 위험 요소가 숨어 있다. 걸려 넘어질지 모르는 카펫, 미끄러운 욕실, 경사가 높은 계단, 어두운 조명, 냉장고에 보관된 오래된 음식 등이 그 예다. 신체 건강한 젊은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것들이지만 몸이 약한 노인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글로벌 시니어케어 기업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Home Instead Senior Care)’가 노인을 돌보고 있는 전 세계 5300여 명의 케어기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정돼 있지 않은 카펫(57.1%)이 노인들에게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경보 장치의 부재(46%), 냉장고 안의 상한 음식물(38.3%), 안전 손잡이가 없는 욕실(38.2%) 등이 주요 위험 요소로 꼽혔다.


 

 

사고와 사건에 노출된 노인들

노인 대상 사기 범죄도 심각한 위험 요소 중 하나다. 건강식품을 비싼 값에 팔거나 거짓말로 거액을 송금하게 하는 보이스피싱 전화, 있지도 않은 자선 단체에 기부하도록 유도하는 행위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노인 대상 취업 사기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러한 사기는 외로워하는 노인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 사기 범죄에 취약한 노인들의 공통점은 ‘주변에 상의할 사람이 없어 합리적 판단이 어렵다’, ‘외로움 때문에 친절한 사람에게 쉽게 정을 준다’, ‘질병 등으로 심신이 약해져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모습들이다. 

 

ⓒgettyimages/multibits

사기범들이 개인정보까지 손에 쥐면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미국 네브래스카 주에 살고 있는 A(78) 씨는 손자를 사칭한 사기범에게 깜빡 속아 넘어갔다. 손자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교통사고를 당했으니 돈을 송금하라고 요구한 것. 목소리가 이상해 의심스러운 마음이 들긴 했지만 그녀 남편이 병원에서 일했다는 사실을 언급하자 의심이 눈 녹듯 사라졌다. 마음이 다급해진 그녀는 바로 거액을 송금했고 뒤늦게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땅을 쳤다. 개인정보의 상당수는 집에서 버려지는 각종 문서를 통해 유출된다. 은행 거래 내역서, 신용카드 명세서 및 영수증, 그리고 기타 금융 문서 등 개인정보가 상세하게 담겨 있는 문서는 폐기 처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기 범죄를 당하면 금전적 피해는 물론 정신적 피해도 상당하다. 사기 후유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또다시 사기를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함으로 두려워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탓하면서 은둔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역으로 누군가에게 의존하려는 경향이 커지기도 한다. 정신적 충격이 심한 경우엔 육체적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실 이 같은 위험을 막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지내는 것이다. 같이 살면 부모님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도 쉽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사기 범죄를 당해도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다. 하지만 함께 살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부모님을 가족처럼 돌보는 전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앞서 소개한 사기 피해자 A씨는 오랫동안 정신적 고통을 겪은 후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의 홈케어 서비스를 받으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홈인스테드 시니어케어의 케어기버는 대화, 산책, 요리 만들기 등을 함께 하면서 그녀가 자책하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홀로 사는 A씨가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간단한 집안일까지 맡아 처리한다.




공지사항
시니어뉴스
방문기
요양인매거진
나눔기부
오픈광장-요양게시판
오픈광장-홍보게시판
실버타운
Y-MALL
토론광장
요양칼럼
교육자료실
일반자료실
이벤트존
1:1 멘토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