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기도 '솔솔'
에버랜드·서울랜드·롯데월드… 화사한 축제 한창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봄꽃 축제인 네덜란드 큐켄호프 튤립 축제가 21일(현지 시간) 개막한다.

한국에서도 수백만 송이의 튤립이 흐드러진 아름다운 봄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도심의 놀이공원마다 화사한 봄 축제를 마련하고 어린이들을 반기는 것이다.

용인 에버랜드(031-320-5000)는 120만 송이의 튤립이 손짓하는 '튤립 축제'(사진)를 22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연다. 올해는 특히 새 둥지를 주제로 한 '둥지 정원'을 처음 선보이며, 시크릿 가든과 포시즌스 가든은 다양한 종류의 튤립을 색상과 크기에 따라 나눠 심어 한층 화려하게 꾸몄다. 또 축제 기간 밤 9시까지 문을 열어 야간 불꽃놀이와 '봄의 마법사' 등의 공연을 펼친다.

23일 시작되는 서울랜드(02-509-6000)의 봄 축제 '캐릭터 페스티벌'에서는 인기 만화 캐릭터들과 함께 튤립 정원을 뛰놀 수 있다. 정문 앞 광장과 세계의 광장 거리를 가득 메운 튤립 정원을 지나면, 깜부 비행기ㆍ카트라이더 범퍼 등 각각의 캐릭터에 맞게 디자인된 6종류의 새 놀이 시설이 어린이를 기다린다. 생일 파티를 주제로 꾸며진 '캐릭터 퍼레이드'와 저글링 등 묘기를 선보이는 '어메이징 로드쇼'도 6월 9일까지 계속된다.

롯데월드(02-411-2000)에서는 베니스 가면 축제와 동화 속 주인공들이 어우러진 '2013 마스 페스티벌'이 한창이다. 4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 축제에서는 꽃 나비 등의 화려한 가면과 의상으로 분장한 100여 명의 배우가 마차를 타고 펼치는 '판타지 마스크 퍼레이드'와 가족 뮤지컬 '신비의 가면 동화 나라' 등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