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보건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지난 10년 새 일하는 여성이 5십만 명이나 늘었는데요.
제조업이나 음식점에 집중됐던 여성 인력이 보건업 등의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해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0년 134만명이었던 서울의 일하는 여성 인력은 지난 2010년에는 185만명으로 38%나 늘었습니다.
전체 종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로 높아졌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여성이 주로 종사하는 업종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여성의 취업 비중이 높은 도·소매업과 숙박 그리고 음식점업은 여전히 1·2위를 차지했지만 그 뒤를 잇던 제조업은 지난 10년 새 8위로 떨어지고, 6위에 그쳤던 보건업과 서비스업이 3위로 올라섰습니다.

또 여성 종사자 취업 비중이 23%였던 도·소매업과 16%였던 숙박 그리고 음식점업은 각각 17%와 13%로 비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와 더불어 사회복지 분야가 발달하면서 주거지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보건과 의료, 사회복지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봉구는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이 1%에서 8%로 크게 늘었고, 노원구 또한 보건과 의료, 사회복지 서비스업에 취업하는 여성의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여성 일자리 관련 사업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