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생각으로 노인의 시작 기준을 75세로 하향했으면 한다. 옛날 기준 70세는 한계 나이였다.
국가가 성장한 만큼 식문화, 보건환경의 비약적 발전은 고령화 사회를 불러 국가 인력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가가 주도 하는 경로우대 정책이 경로소외 정책이 되고있다. 급속한 노인인구 증가를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열악하기때문이다. 정부는 생산성 없는 유후 노인인력 처리에 골몰하지만 뽀족한 대책이 없는 듯 하다.
인간의 능력으로 강제할 수 없는 늙음처리는 우리 모두의 큰 숙제다, 우후죽순 생기는 요양시설들 실버산업이 블루오션이라 외치지만 아직 걸음마단계다.
다수 노인들이 요양시설 입원을 두려워한다. 환경 열악, 가족과 대화 단절, 경중증 노인들의 혼합 수용에서 오는 죽음에 대한 공포, 격리감과 패배감, 우울증 등이 복합작용해 자녀들의 입원 권유가 배신같은 분노가 되기도 한다. 내가 저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상실감이 수용되기를 거부하는 이유가 되고 요양병원행이 죽음의 길이라는 절박감이 복합 작용해 거부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설득력 있는 메뉴얼 개발로 그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업소간 치열한 가격경쟁이 주 목적인 서비스 열악으로 연결돼불결한 환경이 피부병이나 원내 2차 감염같은 사태가 야기되는 불신을 키우기도 한다.
크고 작은 도시에서 노인들을 상대로 건강식품 장사를 하는 꾼들이 성업중이다. 외롭고 쓸쓸한 노인들 상대로 오락과 말잔치로 그들이 아픈곳을 귀신같이 현혹하여 덤태기 강매를 당하기 일수지만 외로움에 지친 그들이 꾼들의 환대에 설득 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스스로 노인되기를 거부하고 강건한 정신과 운동으로 자신을 관리하는 노인들도 많다. 타인과 이웃에 부담을 주지않는 금기사항 목록을 가슴에 입력해놓고 모범적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노인들은 존경과 박수를 받는다.
존재의 가치는 내가 관리하는 만큼 인정받게 된다. 근간 우리도시가 오락과 치장사업에 너무 치중하는 것 같아 아쉽다. 승마는 소수계급층의 레저다.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취미도락을 단체장이 선호한다 하여 전을 벌린다면 다수 시민의 박수를 받을 수도 없고 다수 시민들의 저항에 부딪치게 된다.
그 공간 그 예산으로 타 도시의 모범이 되는 명실상부한 실버타운을 개장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몽롱한 꿈을 꾸어 보았다.
옛말에 사람들의 욕심에 대해 말을 타면 종을 앞세우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시절이 달라졌다. 말탄자, 구설수는 필수가 됨을 헤아렸으면 한다. 문명의 발달은 늙음을 늦출 수도 있고 조노현상을 부를 수도 있다. 늙음은 죄가 아닌 자연 현상이다. 늙음에 대한 염려는 내가 어느덧 늙음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어 나를 염려하는 생각을 정리해 본 것이다. 넘쳐나는 노인 인구속에서 가치있는 인생 마무리가 무엇인가를 오늘도 고민 해야 한다.
